반도체·디스플레이, 중국발 먹구름에서 기회 찾아야-대신

  • 등록 2015-11-20 오전 8:17:06

    수정 2015-11-20 오전 8:17:0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신증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중국발 먹구름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중국의 시장진입 시도는 계속되겠지만 반도체 산업에는 여전히 투자기회가 많다는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내년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한다”며 “디램(DRAM) 산업은 소폭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은 디램 부분 이익 기여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005930)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용 원칩 솔루션, 바이오 프로세서 원칩 솔루션을 개발해 비메모리 부문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중국은 낸드플래시(NAND Flash)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적어도 내년에는 반도체 산업 수요 공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 기업 매수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의 시장 진입이 먼저 시작됐던 디스플레이 산업도 중국에서 수요 촉진정책이 전개되거나 LCD 패널가격이 반등하는 경우 국내 기업의 분기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때 주가는 6개월 이상 상승하며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기업이 OLED 투자를 주도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턴어라운드와 전방 수요 촉진을 시도할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LCD 부문 공급 과잉은 개선되기 어렵지만 기술적 진보다 부진했던 태양광 산업처럼 중국 기업에 의한 지나친 공급 과잉 국면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OLED 산업에서는 국내 기업이 중국 기업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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