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는 20일 “역사를 해석할 자유와 역사를 상상할 자유를 위해 단일한 역사교과서에 반대한다”는 문인 1217명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친일·독재 권력이 민주?독립의 역사를 침탈하고자 하는 폭거일 뿐”이라며 “친일과 독재의 후예라는 역사적 과오를 지우고 미화하여 미래 세대의 정신을 볼모 잡으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아버지의 과오를 지우고자 하는 일념으로 한 나라의 역사와 교육을 좌우하려는 대통령과 거기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정치인들, 수치도 양심도 없이 권력의 앞잡이가 된 어리석은 학자들 이야기는 당신들이 억지로 봉합하려는 ‘국정교과서’의 이면에서 오래도록 추문으로 출렁거릴 것”이라면서 “겨우 이견의 자유를 얻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이상 상처 입히고 모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