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성형외과가 지난 11월 한달간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보톡스와 필러 이용 빈도’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술 경험자 중 64.8%가 주기적으로 동일 부위에 추가 시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9.4%는 6개월 이내 추가 시술을 받고 있었고 6개월 이후 추가 시술을 받고 있는 사람은 25.4%였다. 일반적으로 보톡스의 지속기간은 3~6개월, 필러(히알루론산 기준)는 1년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뿐 아니라 승모근, 종아리, 가슴 등 보톡스와 필러를 적용하는 부위가 다양해지면서 시술받는 신체 부위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1개 부위에만 시술을 받는다는 사람이 53.3%로 가장 많았지만 2~4개 부위에 적용하고 있는 사람이 42.7%나 됐다. 5개 부위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4.0%)도 있었다. 종합해보면 개인에 따라 적게는 1년 1회(1개 부위)부터 많게는 10회 이상(5개 부위, 재시술 6개월 기준) 시술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 등의 연구결과에서도 훈련이 잘된 전문가에 의해 시술될 시 보톡스나 필러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건 이상의 시술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36건)에서 멍이나 부종 등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자연적으로 혹은 가벼운 추가 치료 후 사라지는 수준이었다. 중증 부작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원장은 “자신의 피부에 직접 약품을 주입하는 행위인 만큼 가벼운 시술로만 인식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보톡스 이용 시 너무 단기간(4개월 내)에 추가 시술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성이나 중독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필러는 체내에서 흡수되는 히알루론산이 비교적 안전”하다며 “석회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비히알루론산 제품의 경우 지속력은 좋지만 제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