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 1위..30대 `하나 둘씩 결혼할 때`..40대는?

  • 등록 2014-09-23 오전 9:23:10

    수정 2014-09-23 오전 9:23:1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인생 100세 시대, 내 스스로 가장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은 연령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알바천국이 전국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구직자 2134명을 대상으로 ‘연령 의식과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각 연령대별로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게 되는 순간에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대의 경우 내가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으로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4%)가 1위에 올랐다.

밤을 새워 놀아도 다음 날이 두렵지 않은 20대 청춘이지만 어느 샌가부터 체력에 무리가 올지 걱정을 하고 뒷일을 생각하게 되면 문득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또 ‘교복 입은 학생이 예뻐 보일 때’(23.2%)가 0.2%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르며 30대 이상(3.1%) 보다 7.5배나 더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주변 사람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18.8%),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14.5%), ‘군인을 아저씨라고 부르기 민망할 때(7.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30대는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가 1위(27.3%)에 올라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주변의 시선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때 가장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5%),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20.5%)가 1위 못지 않은 높은 응답을 얻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건강식품, 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9.2%),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때‘(5.5%), ’교복 입은 학생들이 예뻐 보일 때‘(5.1%), ’물건값 깎는 것에 집착할 때‘(4.4%), ’요즘 개그가 이해가 안될 때‘(2.4%) 등 재미있는 응답이 줄을 이었다.

또 40대의 경우는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34%로 1위에 올랐다.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지양하고 안전제일주의로 가게 될 때 나이 들었음을 가장 실감한다는 것이다.

4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건강식품, 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 문득 나이 들었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40대 이상에서 18.7%를 기록했으나 30대 이하에서는 6.9%로 2.7배 차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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