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내정자 과거 망언에 표창원 "미쳤다는 말밖엔..."

  • 등록 2014-06-12 오전 9:07:07

    수정 2014-06-12 오전 9:07: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잇따른 망언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분노했다.

표창원 소장은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창극 총리 내정자의 망언 동영상 기사를 링크한 후 “미쳤다는 말밖엔...”이라고 적었다. 기사에 따르면 문창극 총리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한 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한민족의 게으름을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진 역사라고 주장했다.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또 그는 그해 6월 강연에서도 “조선 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거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라고 말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표창원 소장은 계속해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민족 비하 사실을 꼬집은 또 다른 기사를 올려놓고 “친일 매국노의 졸렬하고 치사한 권력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서 “‘강한 가해자, 권력 쥔 악인’과 동일시하며 칭송하는 자들은 결코 ‘보수’가 아닙니다. 자기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고 짓밟은 행위까지 찬양하는 게 어찌 보수일까요? 그들을 ‘파시스트’, ‘초국가주의자’, ‘극우’라 부릅니다. 이들이 지배하면 (국가는) 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표창원 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은 ‘해방된 조국의 문지기가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전 재산을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이회영, 이상룡 선생, 최부자 같은 참 보수들은 그 댓가를 전혀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돈과 이익쫓아 살며 친일 망언한 문창극, 총리가 아니라 단죄받아야 합니다”라며 “국정원이 진정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 민족 이익 위해 일하는 국가기관이라면 정치·경제 관료, 종교 곳곳에 스며들어 친일과 독재를 찬양·고무하며 국가와 민족의 힘과 정기를 갉아먹고 한민족을 분열과 갈등으로 내모는 매국노들을 찾아내 척결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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