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감염 국내 환자 첫 확인

  • 등록 2013-05-21 오전 9:23:56

    수정 2013-05-21 오전 9:46:3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살인진드기의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과거 유사사례에 대한 역추적조사를 실시하던 5건 중 사망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대병원이 보관 중인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해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이 환자(63·강원도)는 지난해 7월 중순과 하순 3~4차례 텃밭에서 작업 중 벌레에 물린 뒤 발열 등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그해 8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역추적조사 대상 4건은 최종적으로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된 의심사례 5건 중 생존사례 4건은 SFTS가 아니거나(3건), 증상적으로 부합되지 않는 것(1건)으로 추정된다.

다만 제주 사망 사례는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경과와 잠정검사결과가 부합되는 사례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관계기관 및 전문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해 가축 및 동물감염 실태조사, 관리방안을 논의했으며 추가 사례 발생 등에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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