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S(006260)전선은 원격으로 광가입자망(FTTH)의 선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운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광선로의 단선과 침수 등으로 인한 손실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장애위치와 유형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장애 발생시 운영자에게 즉시 문자 메세지를 통보함으로써 복구시간을 단축시킨다.
기존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은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 같은 P2P(Point to Point)망의 장애만 진단할 수 있으며 장애 감지율도 낮았다. 그러나 LS전선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복수의 P2MP(Point to Multi-Point)망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전화국과 다수의 주택, 아파트, 사무실 등을 잇는 복잡한 광선로망 구조에서도 장애를 감지하며 감지율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 수입에 의존하던 통신자재를 국산화해 시스템 구축비용도 4분의 1수준까지 낮췄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1월 카타르 국영 광통신망 운영회사와 3년간 1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맺는 등 해외에서 관련 기술을 인정받았다. 광선로 진단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심사도 이미 통과했다.
김형원 LS전선 통신·산업전선 국내영업부문장(상무)는 “정부가 100기가급 기가인터넷을 2017년까지 전국 90%에 보급하겠다고 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FTTH의 안정적인 관리는 필수가 됐다”며 “회사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 기술을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LS전선의 광선로 진단시스템 구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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