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후속 `K3` 9월 출시.. 기아차 K시리즈 라인업 완성

  • 등록 2012-04-29 오후 4:06:36

    수정 2012-04-29 오후 4:06: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포르테의 후속모델인 K3를 올 하반기 선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승용차 프리미엄 K시리즈가 준중형에서 최고급 대형세단까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지난 27일 컨퍼런스콜에서 "K3 출시가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 시점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3는 4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준중형급 `포르테` 후속 모델이다. 경쟁차종인 현대차 아반떼(MD)와 동일한 직분사 1.6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기아차 패밀리 룩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3가 출시되면 중형급 K5와 K7, 내달초 출시예정인 최고급 세단 K9과 함께 기아차의 프리미엄 승용차 K시리즈 라인업이 완성된다.   K5가 현대차의 YF쏘나타와 중형차 판매에서 양강구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K3는 베스트셀러카인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할 차종으로 꼽힌다.

중형급 K5는 올 1분기 3만378대가 팔려 현대차 YF쏘나타(2만731대)를 판매대수에서 바짝 추격했다. 하반기 출시될 K3가 경쟁해야 할 현대차 아반떼는 2만6619대가 팔려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K7가 경쟁하는 현대차 그랜저HG의 경우 1분기 2만4340대가 팔려 내수시장 판매 2위에 올랐다.   내달 출시될 K9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중간급이다. 기아차는 K9에 신기술을 대거 장착해 최근 내수시장에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수입차와 경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9의 판매목표는 월 2000~2500대로 세워놓고 있으며, 출시를 앞둔 현재까지 3000대 가량 사전예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K3가 출시되면 경차 등 특정차종에 쏠려 있는 기아차의 판매 라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아반떼, 그랜저, YF쏘나타, 투싼ix 등이 내수판매 10위권에 오르며 고른 판매 라인업을 보였다. 이에 비해 기아차는 경차인 모닝과 레이를 비롯해 K5, 스포티지R이 10위권에 올랐지만 준중형급은 포함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K5로 중형차 돌풍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준중형 제품력은 경쟁사 대비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내달 K9에 이어 하반기 K3 출시되면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하는 동시에 신차효과로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포르테(사진 왼쪽 위)와 K시리즈 K5(오른쪽 위), K7(왼쪽 아래), K9(오른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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