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미FTA로 인해 국내 제약 산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의약품 업종은 1.69% 내리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제약주들이 대부분 하락 중이다.
유한양행(000100)은 전일보다 2.61% 떨어진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아제약(000640) 역시 1.85% 내리고 있다.
종근당(001630)과
JW중외제약(001060)도 각각 4.62%, 2.56% 하락하고 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자 국내 제약업계는 `허가-특허연계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적용돼 제네릭 생산 판매에 대한 특허권자의 영향력이 커지면 국내 제약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허가-특허 연계제도`란 복제의약품 허가신청 시 신청사실을 원 특허권자에게 즉시 통보하고, 이에 대해 특허권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특허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복제의약품 제조 시판을 유보하는 제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