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삿돈에도 손댔나..검찰 SK 압수수색(종합)

계열사 투자금 500억 유용혐의 포착
  • 등록 2011-11-08 오전 9:38:58

    수정 2011-11-08 오전 9:38:5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검찰이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8일 오전 6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그룹 본사 사옥을 압수수색 중이다. 29층 SK홀딩스와 32층 SK가스 사무실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SK그룹 내외부 관련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다만 최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자택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개수사의 신호탄인 이날 압수수색은 최 회장의 선물투자금액 출처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한 SK 계열사 자금의 정확한 용처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검찰은 그룹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한 자금 2800억원 가운데 500억원 정도가 자금 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K그룹은 "최 회장이 선물투자로 1000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은 맞지만 최 회장의 개인돈"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검찰은 지난해말 SK그룹의 회계장부 등 자료를 제출받아 내사해왔다. 국세청도 SK그룹 세무조사를 실시,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다.   또 최 부회장이 SK그룹 계열사의 협력업체 3곳에서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협력사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들 협력사 3곳은 삼화저축은행에서 7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수사는 코스닥상장사 글로웍스 주가조작 수사에서 시작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글로웍스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120억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김준홍씨를 구속기소했다. 최 회장은 김씨의 계좌 등으로 차명으로 선물거래를 했다가 1000억원대 손실을 봤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이희완 전 국세청 조사국장의 자문료 30억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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