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상반기 연령대별 신세계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40대의 매출비중 26%보다 높았다.
일명 `397세대`로 불리는 이들 소비 계층은 30대 연령층에 9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70년대생으로, 사회·정치적 이슈에서 벗어나 해외여행 자유화 혜택을 본격적으로 누리며 글로벌 스탠다드의 눈높이를 가진 소비층이다.
397세대의 소비성향은 해외명품 장르에서 더 뚜렷이 나타난다.
루이뷔통 같은 올드 럭셔리 명품백 보다는 코치나 돌체앤가바나 같은 뉴 럭셔리 명품백을 더 선호하고 남자들도 제냐나 보스 같은 클래식한 브랜드 보다는 젊은 감성의 띠어리나 DKNY를 즐겨 입는다.
명품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8년 31%에 머물던 연령대별 명품 매출 비중이 2009년 32%, 2010년 35%, 올해 상반기에는 38%까지 높아졌다.
장르별 매출비중으로는 여성캐주얼 34%, 남성 31%, 스포츠 35%, 가공식품 32%, 패션잡화 32%로 여성정장, 신선식품, 생활을 제외한 대부분 장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연령대별 백화점 전체 매출 구성비로는 아직 30~40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신장율이 30대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대가 20%, 40대가 18%, 20대와 50대가 각각 17% 늘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상무는 "감각적인 소비를 주도하며 핵심 고객층으로 부각한 30대의 트렌드와 니즈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 도입과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397세대만의 커뮤니티 구성과 마일리지 클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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