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好실적 그대로 보라`..목표가↑-하나대투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1933억원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세계 정제싸이클 개선 추세 와중에 일본 지진 사태 발발로인한 정제 스프레드 급등으로 정제사업의 이익이 늘고 화학사업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물론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에 따라 기존 지분법손익으로 산입됐던 SK루브리컨츠 등 자회사 실적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사업 대규모 재고평가익, 감가비 축소에 따른 이익 증가 등 요인이 모두 포함된 결과이긴 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회계 변경에 따른 요인이 약 4000억원선이라는 회사측 설명을 감안해도 전년비 121%나 증가한 영업이익을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 들어 시장대비 11.9% 초과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6.6, 6.5배로 여전히 절대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