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선주로부터 40만t급 초대형 벌크선 (VLOC) 3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424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62미터, 폭 65미터, 40만 톤의 철광석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벌크선. 최신 발라스팅(평형수) 시스템이 적용돼 보다 신속히 화물을 하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을 2013년 초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6월 들어서만 10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6월 들어 그리스와 네덜란드, 중남미 등 2주간 3개 대륙을 돌며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펼친 남상태 사장의 '현장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수주 규모는 총 27척 약 30억달러 상당이다. 회사 측은 7월까지는 5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