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상승이 한 몫하며 삼성생명이 비교적 후한 `몸값`을 받아냄으로써 이 회장의 재산 증식으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증시 상장을 위한 4443만주 일반공모 가격이 지난 23일 11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Band) 9만~11만5000의 밴드 상단에 근접한 가격이다.
삼성생명이 10만원 안팎의 시장 예상치를 넘은 공모가를 받아낸 데는 삼성전자의 지분가치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7.21%를 보유한 1대주주이다.
3월11일 상장예비심사 통과때만해도 77만원선에 그쳤던 삼성전자가 이후 87만원(4월5일)으로 상승하기도 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가격 결정에 한 몫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식가치 상승이 이 회장의 재산 증식으로 연결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4151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1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4조5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이외에도 삼성전자 보통주 3.38%(498만주) 및 우선주 0.05%(1만2398주), 삼성물산(000830) 1.41%(22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해 계열사 소유주식에 대한 재산이 총 8조8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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