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3개국 순방 두번째 국가인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그린비즈니스 포럼에서 "한·호주 FTA 체결을 통해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5일 호주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최근 사상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호주 국민들을 위로하고,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 90년 35억달러에서 작년에는 23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제 실질적이고 한 단계 높은 협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선 한·호주 FTA 체결을 통해 교역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FTA는 호주에게 동북아 지역으로의 진출 거점을, 한국에게는 대양주 지역에 무역과 투자거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은 G-20 국가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글로벌 위기 극복에 기여해야 한다"며 최근 일부 국가에서 불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함께 재정확대정책을 펼 것을 강조했다.
또 "이번 방문이 두 나라간 녹색성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SK(003600)건설이 글래드스톤에 2억1500만달러 규모의 LNG액화플랜트 건설을, 코오롱건설(003070)은 1억4500만달러 규모 바이오 에탄올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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