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Brief)`괴소문`에 시달리는 대형건설사

E사 건설사 동시다발 M&A 추진 주목
중견건설사 공공시장에서 손 떼나
  • 등록 2008-10-22 오전 9:28:53

    수정 2008-10-22 오후 3:29:2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의류·유통을 중심으로 커온 E사가 중견 건설사 3~4곳을 중심으로 동시다발 인수 작업을 진행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이미 E사는 A사 해외사업 인수에 관심을 갖고 현지 실사를 벌였고, 최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S사에 대해서도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S사 주거래은행인 W은행은 "E사가 S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초기 단계여서 지켜만 보고 있다"고 설명. 다만 업계에선 E사의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할 때 M&A 성사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반응.

○..공공건설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했던 중견건설업체들이 서서히 손을 떼고 있다고.

우림건설과 현진은 최근 공공부문 영업을 총괄해온 임원을 정리해 현재 팀장급으로 공공사업부사를 운영 중. 두 회사는 최저가낙찰제와 적격심사제 공사 입찰에만 주력.

공공건설시장에서 매년 100억원대 수주를 해온 우미건설도 올해 남은 턴키공사 수주경쟁에 나서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

서해종합건설도 김포한강 신도시 AB-1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실패한 후 공공건설시장에서 일상적인 입찰 외에 별도의 기획수주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이처럼 중견건설사들이 공공시장에서 발을 빼는 데는 투입 자금과 인력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

○..건설사 부도, 자금악화, 매각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은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거나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혹.

실제 현대산업(012630)개발, 풍림산업(001310)은 직원들이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통장에 찍힌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면서 근거 없는 소문이란 것을 설명할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

한편 중견 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들도 부도 및 자금악화설이 나돌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이미 대림산업(000210)이 화의신청, 부도설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회사가 해명하느라 진땀. 대림산업은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

대우건설(047040)도  분할 매각설, 인력 구조조정 소문에 시달리고 있으며, GS건설(006360)도 미분양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름.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일부 특정세력이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고의로 대형건설사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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