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능 확 높인` 64기가 SSD 출시

SATA2 64GB 제품 출시..처리속도↑소비전력↓
기존 노트북PC에서 서비·스토리지로 응용처 확대
  • 등록 2007-11-05 오전 11:00:10

    수정 2007-11-05 오전 11:00:1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SATA2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한 64기가바이트(GB) SSD(Solid State Drive,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매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SATA2 SSD 제품은 기존 SSD대비 2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켜 초당 최대 쓰기속도 100메가 바이트, 읽기속도 120메가 바이트 이상을 실현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와 비교해 소비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SATA2 SSD가 기존 장점인 경박단소와 저소비전력과 함께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노트북 PC 시장에서 하이엔드 PC와 서버시장까지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2.5인치 이하 HDD 시장에서 SATA2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70%, 내년 90%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되는 만큼 기존 SSD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월 PATA 32기가바이트 SSD 개발 이후 올 3월 SATA1 64기가바이트 SSD를 업계최초로 개발, 양산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PATA, SATA1, SATA2 제품과 1.8인치, 2.5인치 등 다양한 크기와 32기가바이트, 64기가바이트 제품까지 SSD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SSD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WHQL(Windows Hardware Quality Labs) 규격과 SATA 국제 기구의 인증을 획득해 SSD 제품에 대한 기술 및 성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중 하나인 'Popular Mechanics'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상(Breakthrough Awards 2007)'에 애플의 아이폰과 닌텐도의 위 게임기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SATA2 64기가 바이트 SSD에는 올해초 업계 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51나노 8기가 SLC 낸드플래시 64개가 탑재되어 있다. 8기가 SLC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64기가 바이트 SSD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에는 128기가바이트 이상 SSD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낸드플래시 기반 SSD 시장은 연 평균 성장율이 74% 수준으로, 5년후 2012년 약 1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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