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과목을 정한 수련의인 ‘레지던트’ 사직률이 한 달여 만에 73%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부인과와 재활의학과는 레지던트 사직률이 80%대에 달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1만 463명 중 7627명이 사직해 레지던트 사직률은 72.9%였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
|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44.9%(4698명)였는데 한 달여 만에 72.9%로 늘었다. 사직자는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임용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며 무더기 사직처리된 것이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산부인과는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474명 중 390명이 사직했다. 사직률은 8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재활의학과(80.7%) △방사선종양학과(78.3%) △영상의학과(78.5%) △마취통증의학과(77.5%) 등이 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임용대상자 1만 3531명 중 1194명이 출근해 전체 전공의 출근율은 8.8%에 그쳤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