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으나 협회는 재직 증명서가 어떻게 발급됐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이 협회는 설립이 2004년 6월에 이루어져 김씨가 적은 경력이 허위인 정황이 쉽게 드러난다. 당시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돼 있는 부서장 역시 “김씨를 본적이 없다”며 재직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는 협회 근무 경력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했고 허위 수상 이력에 대해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며 허위 기재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는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되물으며 비교적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자녀 진학에 쓴 표창장 위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정경심씨가 자녀 표창장 위조 혐의 등에 적용 받은 사문서 위조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으나 공소시효가 7년이라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