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쿠데타 긴급 안보리 소집…"모두 석방하라"(종합)

유엔, 2일 비공개 화상회의로 긴급 안보리 소집 예정
구테흐스 사무총장, 미얀마 군부 수치 구금 강력 비판
유엔 대변인 "60만 로힝야족 상황 더 악화시킬까 우려"
  • 등록 2021-02-02 오전 7:42:34

    수정 2021-02-02 오전 7:42: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UN)이 2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이날 긴급 안보리를 소집했다. 비공개 화상회의를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구금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 이후 줄곧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미얀마군은 이날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쿠데타를 “민주주의로의 전환에 심각한 타격”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미얀마) 라카인주에는 수용소에 사실상 감금된 12만명을 포함해 모두 60만명의 로힝야족이 남아 있다”며 “그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고 기본적인 의료·교육서비스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그들의 상황을 악화시킬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쿠테타로 구금된 모든 사람의 석방도 촉구하기도 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 역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에 대처하려고 한다”며 “물론 미얀마의 아시아 이웃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등 주요국들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어디에 어떻게 구금됐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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