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日 감독 언급하며 "박항서 연봉 자진 삭감해야"

  • 등록 2020-04-03 오전 8:39:38

    수정 2020-04-03 오전 8:39:38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지난 2일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팀들이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도 스스로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올해부터 내년까지 월급 5만달러(약 6140만원)를 받는다”며 “그의 연봉을 삭감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협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매체는 일본 출신인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니시노 감독은 연봉을 깎아 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줬다. 우리 감독도 일본 동료 감독을 따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과 코치의 자발적인 임금 삭감으로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을 돕기 위해 5000달러(약 605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넷은 “박 감독의 봉사활동과 기부에 많은 팬들이 감동받았다”면서도 “스스로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긴다고 밝혔으니 연봉 삭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축구협회는 코로나19로 박 감독의 연봉을 삭감하는 일은 없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재정 위기에 놓였다. 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임금의 70%를 삭감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등도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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