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차관급 협상 성과 없어…고위급 무역협상 일정도 축소"

SCMP "中, 강제기술 이전 대책 및 국가보조금 축소 거부"
7~8일 차관급 협상서 이견 못줄여.. 고위급 협상 하루로 일정 단축
  • 등록 2019-10-10 오전 8:31:27

    수정 2019-10-10 오전 8:31: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7~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차관급 협상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고위급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고위급 협상 첫째 날인 10일 베이징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10~11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서 단 하루 만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틀로 예정됐던 미·중 고위급 회담이 하루로 축소된다는 얘기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단은 당초 11일 오후까지 미국에 머물며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 부총리가 10일 워싱턴DC를 떠나게 되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표단은 실제로 10시간도 논의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중국 측이 미국의 요구 중 하나인 ‘강제 기술이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한 대화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국가보조금 축소에 대해서도 진전된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이끄는 협상단은 오직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에만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농산물 수입 확대나 서비스 시장 개방 외에도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제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제조2025 등 일부 사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급 관행 근절 △환율 조작 금지 등을 요구해 왔다.

[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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