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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9월 코스피는 안도와 경계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 형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며 등락 밴드는 2290포인트에서 2450포인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및 국내 수출 등 펀더멘탈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반면, 경제 외적인 요인들은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예컨대 트럼프 불확실성과 북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기 어려워 보이고 출구전략과 연계된 선진국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외적으로 상충되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고 3분기 실적 모멘텀 보유와 고배당 종목 위주로 접근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변화 타진여부는 9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8월 들어 코스피는 조정 양상은 8개월 연속 상승으로 높아진 차익실현 욕구와 대북 리스크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의 스탠스는 국내 기업실적과 원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을 텐데, 9월 중순까지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의 변화를 타진할 수 있는 시점은 9월 말 또는 10월 초 즈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