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조정의 끝자락…기관 매물 중심 낙폭과대株 ‘주목’

코스닥 지수, 대형주 대비 상대적 약세 공간 제한적
기관매도+저평가 종목은 반등시 빠른 회복력 기대
  • 등록 2016-12-08 오전 8:09:30

    수정 2016-12-08 오전 8:09:3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매년 12월이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언급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산타랠리는커녕 스크루지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은 헤어날 기미조차 없어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이 조정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며 기관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큰 저평가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지수가 580선을 하회하는 등 웬만해서는 직전 고점들이 연결된 지지선은 훼손되지 않는다는 경험칙마저 와해되는 양상”이라며 “적어도 연말까지 코스닥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게 중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이 600선 이하 수렁에 빠진 원인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중소형주의 성장 기대가 훼손된데다 수급적으로 작년 7월 고점 이후 지속된 기관 매물압력과 사상 최고 수준의 신용잔고 부담이 투심을 제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로의 자금 쏠림현상으도 코스닥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중기적 측면에서는 하락 리스크보다 상승 포텐셜이 더 큰 지점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화장품 및 제약주들의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평균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비춰볼 때 대중국 리스크에 대한 주가 반영과정은 9부 능선 언저리를 지나고 있다”며 “기관의 매도가 집중돼 낙폭이 깊어진 종목 중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은 반등시 빠른 회복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31일부터 11월30일까지 기관 순매도 강도가 높은 상위 30% 기업을 선정했다. 이중에서 연중 최고가 대비 낙폭이 큰 종목을 선별한 결과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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