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 매출은 부진했다.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사업의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관련 투자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그러나 광고 성수기에 따른 모바일 광고 증가와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카카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151억5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은 1.8% 감소한 206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9.3% 급감한 31억5700만원이었다.
연결 기준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의 견인차는 로엔엔터테인먼트였다. 멜론의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전분기 대비 증가한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7.9%, 전년동기 대비 215.2% 증가한 1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O2O 사업 등에 대한 투자·인수, 신규 편입된 기업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3499억원이다.
카카오는 2016년 하반기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면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게임 부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최근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와 감성 SNG ‘놀러와 마이홈for Kakao’ 등의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프렌즈사천성 for Kakao’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신작을 출시했다.
유료 콘텐츠 대표 모델인 카카오페이지는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다음 웹툰을 통한 캐릭터(지적재산권, IP) 사업에도 집중한다.
이밖에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카카오파킹(하반기 출시 예정) 등 O2O 영역에서도 성과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