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최근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까지 확산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규제에 묶여 도로 위를 달릴 수 없었던 초소형 전기차들이 하반기부터 도로 위를 힘차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779대로 전년 동기(946대) 대비 18% 줄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잡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500만원이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올해 1200만원으로 감소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급속충전기 요금을 ㎾h당 313.1원씩 부과한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기존 충전 기본요금을 반으로 깎고 구매 보조금을 늘려 전기차동차 육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주행거리·인세티브·충전기 등 전기차 보급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줄여,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
‘트위지’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트위지는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1만 5000여대가 판매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유럽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들이 도심 매연과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체재로 대접받고 있어 ‘트위지’와 같은 색다른 차량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두 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트위지는 일반인의 도심 출퇴근은 물론 배달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차체 길이는 2.3m, 높이 1.4m로 경차의 절반 수준이다. 일반적인 차량 1대 주차공간에 3대를 세울 수 있다. 최고 속도는 80㎞/h이며,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0㎞를 이동할 수 있다.
최대 탑승 인원은 두 명으로, 탑승객이 앞뒤 일렬로 앉는 형태다. 바퀴가 네개기 때문에 넘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붕과 좌우 문이 달려있고 에어백과 안전벨트도 있으며, 충돌 시 탑승객을 보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르노 측이 이륜차도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되나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취향, 안전성을 고려해 4륜 구동 방식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완전충전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20㎞ 운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30㎞/h다.
‘트위지’와 ‘위드’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혼다 ‘MC-β’, 토요타 ‘i-Road’와 COMS, 폭스바겐 ‘Nils’, GM ‘Rak-e’ 등이 정부와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37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배터리 생산단가 하락, 보급형 전기차 출시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