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완성차 업체보다 높은 이익률…목표가↑-신한

  • 등록 2016-01-28 오전 7:59:37

    수정 2016-01-28 오전 7:59:3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안정적인 이익률과 고성장 신규 사업(친환경차 핵심 부품, 주행보조 시스템)을 감안해 MSCI 한국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0.8배를 15% 할인한 PER 9.2배를 적용(기존 8.6배)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고객(완성차)보다 높은 이익률을 영위하는 부품 업체이며, 신차 판매량 증가가 없는 시점에서는 마진을 확보한 부품 업체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원으로 전년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666억원으로 전년비 1.6%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방 업체인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합산 판매대수가 분기 최대치인 229만대를 기록해 모듈 부품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비 2.8% 늘어난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8.2% 증가한 7461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AS 부품 사업부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흥국 성장성 둔화로 매출성장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 3305억원으로 여전히 20%를 넘는 마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판매대수 감소(203만대)에 따라 모듈 사업부 실적은 영업이익 4337억원(전년비 6.6%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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