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글이 만드는 크롬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 ‘크롬북’(Chromebook)이 미국 공립학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에 판매량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구글 ‘크롬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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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11일(현지시간) 올해 구글 ‘크롬북’이 전세계적으로 520만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80%나 급증한 것으로, 520만대 가운데 80%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크롬북’의 성장세는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대규모 구입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전체 크롬북 판매량 가운데 85% 가까이가 미국 공립학교에서 학습용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학교들의 대량 구입이 크롬북을 살려내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역시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를 학교 교육용으로 대량 판매하고 있다.
실제 데이빗 안드레이드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 공립학교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해에만 관내 공립학교들에 1만1000대의 들여놨고, 올해에도 추가로 5000대를 더 보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의 그린우드빌리지에 있는 체리크릭스 공립학교도 지난해 1만8000대의 크롬북을 구입했고, 보스턴도 최근 1만대의 크롬북을 공립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드레이드 CIO는 “크롬북은 공급학교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특히 비용이 싸게 들어가면서도 유지보수가 싸고 관리하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현재 브릿지포트 공립학교에서는 대당 250~300달러 수준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휴렛-패커드(HP), 에어서가 만드는 크롬북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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