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살아난다..美공립학교 교육용 `불티`

가트너 "크롬북 올해 520만대 판매..80% 급성장"
코네티컷주-보스턴 등 공립학교서 대량 구매중
  • 등록 2014-08-12 오전 8:57:49

    수정 2014-08-12 오전 8:57:4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글이 만드는 크롬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 ‘크롬북’(Chromebook)이 미국 공립학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에 판매량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구글 ‘크롬북’
미국 정보기술(IT)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11일(현지시간) 올해 구글 ‘크롬북’이 전세계적으로 520만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80%나 급증한 것으로, 520만대 가운데 80%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크롬북’의 성장세는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대규모 구입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전체 크롬북 판매량 가운데 85% 가까이가 미국 공립학교에서 학습용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학교들의 대량 구입이 크롬북을 살려내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역시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를 학교 교육용으로 대량 판매하고 있다.

실제 데이빗 안드레이드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 공립학교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해에만 관내 공립학교들에 1만1000대의 들여놨고, 올해에도 추가로 5000대를 더 보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의 그린우드빌리지에 있는 체리크릭스 공립학교도 지난해 1만8000대의 크롬북을 구입했고, 보스턴도 최근 1만대의 크롬북을 공립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드레이드 CIO는 “크롬북은 공급학교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특히 비용이 싸게 들어가면서도 유지보수가 싸고 관리하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현재 브릿지포트 공립학교에서는 대당 250~300달러 수준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휴렛-패커드(HP), 에어서가 만드는 크롬북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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