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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슬림은 지난 4년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놓았다. 이로써 게이츠는 지난 20년 동안 모두 15차례나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자라`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달러)가 2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582억달러) 회장이 4위, 래리 엘리슨(480억달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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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체 코크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각각 400억달러씩으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인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이 9위(367억달러), 아들 인 짐 월튼이 10위(347억달러)였다.
아울러 마크 저커버그(29)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려 285억달러로 21위를 기록했다. 30세 이하로는 유일하게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청콩그룹을 이끌고 있는 리카싱 회장이 여전히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총 자산 310억달러로 전체 2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111억달러의 자산으로 102위를 차지했고, 정몽구 회장은 68억달러로 202위에 올랐다.
또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규모도 6조4000억달러로, 전년도의 5조4000억달러보다 18.5%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1080명은 자수성가한 케이스인 반면 207명은 선대로부터 부를 물려받았고 352명은 부분적으로 부를 물려받아 재산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억만장자 가운데는 미국인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인 152명, 러시아인 111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