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4' 24일 개막

웨어러블·OS·커넥티드 기술 등 신제품·신기술 대거 전시
이동통신업계, 최고 속도 및 기기간 연결 기술 시현
  • 등록 2014-02-23 오후 2:56:18

    수정 2014-02-23 오후 4:57:3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24~27일(현지시간)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는 주제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웨어러블·커넥티드·다양한 운영체제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세계통신사업자협회(GAMA)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박철근 김상윤 기자]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가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 장소인 피라그란비아에 9만8000㎡ 규모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전 세계 단말기 제조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콘텐츠 서비스 업체 등 1700여 곳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행사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관람객도 늘고 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지난해 MWC 관람객은 7만2534 명으로 2012년 이후 평균 8%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MWC 관람객은 8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참가 업체들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만 4300 명, 부사장급 임원만도 4만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전 세계 모바일·통신기업의 최고 수뇌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처럼 MWC에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선보이면서 차세대 모바일·통신 기술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GSMA는 MWC 공식 소식지 ‘모바일 월드 데일리’를 통해 올해 MWC의 5가지 특징을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술 △운영체제(OS) △디바이스 △커넥티드 홈·카 △전 세계 50억명의 연결 등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타이젠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2’와 변종 모델 ‘기어2 네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제공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웨어러블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기어의 후속 제품인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기어2에서 카메라 기능만 미탑재)’를 선보인다. 특히 이 제품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타이젠 OS 기반으로 만들어져 타이젠 OS를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대만의 HTC와 중국의 화웨이도 웨어러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066570)와 소니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선보였던 ‘라이프밴드터치’와 ‘스마트 아이글라스’ 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행사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이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에 먼저 선보였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프로2’와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를 선보이고, G2미니와 L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막강한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레노버, 화웨이, ZTE 등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외에도 최근 TV사업 분사와 PC사업 매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니도 엑스페리아Z2를 선보이면서 부활을 도모한다.

KT는 MWC 전시장에서 홈네트워크망에서 기존 구리선 기반의 인터넷 속도를 광랜보다 3배 향상시키는 초고속인터넷 솔루션 등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KT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이통 3사의 신기술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017670)은 최고속도가 450Mbps(초당메가비트)에 이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고, KT(030200)는 이동통신가 무선랜을 묶어 최대 6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헷넷’ 기술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상황인지기술 등 기기 간 네트워크 기술로 열리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MWC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기조연설을 하고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 사장,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특히 올해는 이석우 카카오 대표, 서진우 SK플래닛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ICT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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