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엘티씨 대표 "올해 매출액 1000억 돌파 예상"

밴드가 1만7500~1만9500원..10월 초 상장 예정
박리액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SDC 전량 공급
국책과제 나노세라믹 신소재..올해말부터 매출 전망
  • 등록 2013-09-17 오전 10:00:00

    수정 2013-09-17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이고 장기적으로는 1조 기업이 되는게 목표이다”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엘티씨는 주로 평면디스플레(FPD)와 반도체용 박리액을 생산하고 있다.

박리액은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회로 전극을 구성하는 공정 중 노광, 현상, 식각을 거친 포토레지스트의 잔류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엘티씨는 글로벌 박리액 시장점유율 19.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물을 첨가해 기존 유리계 박리액의 단점을 보완한 ‘알루미늄과 구리배선 통합형 수계 박리액’을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탕성 공장 7세대 일부 라인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7세대 라인에 전량 공급했고, 2011년에는 8세대 라인까지 확대했다.

이에따라 2010년 23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2년 929억원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81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달성했다.

기존 유리계 박리액의 경우 활성화되기 위해 70도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지만 수계 박리액은 40~50도 정도면 충분하다. 또 유기계 박리액 제품 중에는 일부 사용을 규제하는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어 환경적인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엘티씨는 구리배선으로 전환을 진행중인 대만 및 중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이들 글로벌 기업으로도 매출처가 다변화될 계획이다.

최 대표이사는 “구리배선은 전기전도도가 높고 응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점차 알루미늄에서 구리배선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재 특성상 부식이나 불순물에 의한 오염등에 민감한데 엘티씨는 구리배선에 적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엘티씨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나노세라믹 소재 YSZ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엘티씨는 이와 관련한 정부 국책과제 업체로 선정돼 지난 3년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료전지와 관련해서는 경동나비엔과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YSZ소재는 강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어 특수의료용 소재나, 산소이온 통과시 전압이 발생해 연료전지의 전해질 물질로 사용된다.

최 대표이사는 “YSZ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서 연구개발을 진행, 지난 2012년 화성에 나노공장을 증설했고 이르면 올해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유입되는 공모자금으로 양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티씨는 내년 전체 매출액의 10% 가량은 YSZ소재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씨티는 9월23~24일 수요예측 및 26~27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0월 초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1만9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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