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연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25일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 어렵지 않다”며 “유족 요구도 명실상부한 공익재단 만들어 부산시민에게 돌려주란 것”이라며 박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측근들 말고 시민들에게 신망있는 인사들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면 된다”며 “사유재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못할 이유가 뭡니까? 자기재산을 내놓는 분도 있는데요”라고 박 위원장과 유력 차기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를 대비시켰다.
문 이사장은 이어 “이 기회에 해결하고 털고 가자는 간곡한 말씀을 박 위원장께 드리고 싶은 것”이라며 “이 문제가 대선 때까지 쟁점으로 이어지는 건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위원장께 해결 능력이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이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에서 10년간 2억5천만원 가량 이사장 연봉받았다고 오늘 경향이 보도했네요. 상근도 안하면서요. 해마다 2억5천이면 몇명분 장학금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지금은 손 뗐다면 과거 장물에서 얻은 과실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