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1100억 증자청약 `눈앞`…주주들 `희색`

26~27일 주당 5530원에 1600만주 주주청약 실시
주가, 모집가比 40% 웃돌아…푸르덴셜證 인수자금
  • 등록 2010-04-23 오전 9:36:05

    수정 2010-04-23 오전 9:36:05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한화증권(003530)의 11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들이 `노다지`를 캘 수 있을지 흥미를 끌고 있다. 청약을 앞두고 주가가 발행가를 40% 가량 웃돌고 있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26~27일 2000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최종발행가격이 5530원으로 최근 확정됐고 이에 따라 모집금액은 1106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분 20%(400만주)는 5일 전량 청약이 이뤄졌고, 80%(1600만주)에 대해 구주 1주당 신주 0.2423864주의 비율로 주주청약만을 남겨놓고 있다.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주가는 22일현재 7740원을 기록중이다. 발행가격을 훨씬 웃돈다.

신주 상장때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한다면 청약주식 1주당 40%(2210원)을 차익을 낼 수 있다.

한화엘앤씨 등 지분 32.53%를 소유한 대주주 외에 소액주주 등 다른 주주(신주배정기준일 3월30일)들도 자금만 있다면 이번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은 주주청약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별도 이사회를 열어 제3자배정 등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의 증자는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자금 34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첫 작업이다.

한화증권은 올 2월12일 미국 푸르덴셜금융과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를 49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실제 소요되는 자금은 주당 3만4000원(액면가 5000원)씩 총 3400억원이다. 1500억원은 6월15일까지 푸르덴셜증권의 푸르덴셜금융을 대상으로 한 배당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한화증권은 증자 외에 필요한 2200억원 중 1400억원은 보유현금 및 채권처분 등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

아울러 이외 부족자금은 후순위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차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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