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대차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뉴 하이브리드 시장을 따라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에 대해 약점을 제시하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우위에 있음을 은근히 강조했다.
LPi 하이브리드는 LPG와 전기를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개념. 현대차가 내놓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 외에 1600cc LPG용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LPG용 엔진은 114마력을, 전기모터는 20마력을 각각 낸다.
닛케이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2054만원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LPG용 차가 보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LPG 차가 택시나 다른 상업용 차량으로는 많이 쓰이지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용가능한 LPG 가스 충전소가 많지 않아 수출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본 것.
또 휘발유 하이브리드차와 관련된 특허를 대부분 일본 업체들이 보유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개발을 막아온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 역시 2010년 1만5000대에 그쳐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도요타가 8%에 달하는 수입 관세 부과에도 올 가을 도요타 프리우스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현대차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국내 시장 이익을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도요타 하이브리드가 현대차의 한국 지배력을 위협할 경우 사업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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