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재팬 "일본서 제일좋은 인터넷회사 만들겠다"

(edaily인터뷰)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
유무선 연동형으로 일본내 선두지위 확보
모바일 수익모델 다양화.."무료화도 계획"
  • 등록 2008-08-25 오전 10:12:23

    수정 2008-08-25 오전 10:12:23

[도쿄=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최고(最高)가 아니라 최량(最良)기업이 목표다"

NHN(035420)의 일본법인 NHN재팬이 현지 온라인게임 시장의 선두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사진)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게임 2008 여름 페스티벌`에 참석한 기자들과 만나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질을 향상해 일본에서 제일 좋은 인터넷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위해 온라인게임 플랫폼 `한게임`과 모바일 플랫폼 `한게`를 통해 유무선 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온라인 PC게임과 모바일을 연동해 신규 회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재팬은 지난 2000년 9월 NHN이 100% 출자한 일본 법인으로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과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한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는 지난 7월 기준 2700만명, 최고 동시접숙자수는 13만7000명으로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다.

앞으로 회원 목표를 얼마나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리카와 대표는 "수치 목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치를 채우려고 하면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비전은 일본에서 제일 좋은 인터넷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최고(最高)가 아니라 최량(最良)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재팬은 지난 2006년 12월 일본 모바일게임 업체 `멀티텀` 인수 등을 통해 모바일게임 기술력 등을 확보한 상태.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한게`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PC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의 영역 구분이 사라지는 일본 시장에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모리카와 대표는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 들고 다니는 것이 휴대폰"이라며 "지난 3월 모바일게임 한게 런칭 이후 정착률이 좋으며 일부 지역에선 온라인PC 유저 수만큼 회원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은 PC 보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있어 모바일 콘텐트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08 총무성 정보통신 백서`에 따르면 일본에선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접속하는 이용자수는 지난해보다 304만명(44.2%) 증가한 992만명인 반면, PC만 이용하는 이용자수는 158만명(9.7%) 감소한 1469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라는 것.

모리카와 대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은 매주 새로 내놓고 있으며 마작이나 트럼프 카드 게임 등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생각"이라며 "자바로 만든 다운로드 게임도 부정기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모델은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NHN재팬은 이용자가 스폰서 사이트에 등록할 경우 포인트를 받는다거나, 포인트를 사용해 아바타를 구입하는 등의 유료화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무료로 게임을 받게하는 무료화도 고려 중이다. 현재는 이용자 확보 차원에서 게임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현재는 모바일게임으로 인한 매출보다 회원수 확장에 치중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일본 게임시장은 경기가 나쁘며 일본경제 전체도 성장하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러한 경기 침체를 기회로 이용해 향후 일본 게임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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