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미디어 구조조정 돌입..인력 30% 감축

  • 등록 2008-01-07 오전 9:46:43

    수정 2008-01-07 오전 9:46:43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대규모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위성방송사업자 TU미디어가 직원들을 최대 30%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8일 "현재 직원들의 20~30%를 줄이는 인력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TU미디어는 이미 일부 직원을 SK그룹이 신설하는 마케팅전문회사로 발령냈다. 또 광고집행팀,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TU미디어는 그동안 전국망 구축과 콘텐츠 확보 등에 수천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실시간 지상파 재전송이 지연되고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TU미디어의 누적적자는 약 2700억원으로, 추가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1분기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여러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최대주주 지분제한 등 규제에 묶여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위성방송사업자가 생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TU미디어의 직원수는 약 200명이며, 최대주주는 SK텔레콤(017670)으로 지분 32.7%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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