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터 유적·최숙 묘…2000년대 이전 발굴 유물 한 자리에

충남대·영남대·단국대 등서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활용사업' 일환
  • 등록 2022-07-15 오전 9:25:09

    수정 2022-07-15 오전 9:25:0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학박물관들이 2000년대 이전 발굴한 유물들을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2000년대 이전에 대학박물관이 발굴해 보관 중인 유물들의 등록·정리작업과 보고서 발간, 유물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중의 하나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출한 약 900여 명의 일자리를 유물 정리와 보고서 발간작업 등에 투입시키고 있다. 이 작업을 통해 9만여 점의 미정리 유물들을 국가에 귀속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대학박물관협회를 중심으로 30개 대학박물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리 작업이 끝난 충청권, 중부권, 영남권 등 3개 지역 대학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충남대학교 박물관(7월 15~11월 30일)에서는 통일신라 가마터 유적인 보령 진죽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주름무늬병, 눌린병, 편구병 등 출토유물 151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9월 중 1982년 발굴조사한 경산 임당동 고분군 출토유물을 대상으로 신라의 지방 소국인 압독국의 유물 부장양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엣는 화성 구포리 유적(최숙 묘)의 의의와 출토복식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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