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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달러(1%) 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장을 마감.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0.8% 하락.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 다만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차질 소식에 지난주 후반 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바 있어.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7일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유가는 하락세를 보여.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이날 운하에서 좌초했던 에버 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 오름에 따라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한다고 밝혀.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수에즈 운하의 통항 재개 소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OPEC+ 회의 관련 소식 등을 주목. 그러나 통항 재개 소식에도 대기하는 선박 물량이 많아 병목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한편,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국은 계절적 수요 증가를 고려해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동시에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원국들은 감산을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보도.
-OPEC+은 4월 1일 예정된 기술 회의에서 5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 트레이더들이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이후 OPEC+ 회의로 관심을 돌리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
뉴욕증시, 헤지펀드 마진콜여파에 혼조…다우지수는 최고치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속에 혼조세로 마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마쳐.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7번째 최고치를 경신.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서.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아.
美 바이든 대통령, 추가 부양책 주목
-오는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피츠버그 연설에서 내놓을 추가 부양책도 주목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 이번 정책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보잉의 주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를 100대 추가 주문했다는 소식에 2.31% 올라.
美, 4차 유행 시작되나…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694명으로 집계. 최근 하루 5만∼6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던 것에 비춰보면 적은 것이지만 이날은 일요일이어서 통상 1주일 중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오는 날. 똑같은 일요일과 비교할 경우 1주일 전인 21일의 3만3766명, 2주일 전인 14일의 3만8222명보다 많아.
-또 지난 24일의 신규 확진자는 8만6947명으로 집계되면서 한 달 전인 2월 13일(8만7119명) 이후 처음으로 8만명 선을 넘겨. 26일 신규 감염자도 7만7339명으로 6만명을 훌쩍 넘겨.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6일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7% 증가했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전주보다 소폭 늘었다고 덧붙여.
美 다음달 중순까지 성인 90%,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 나라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혀.
머스크 “전기차 배터리 조달에 제약”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기 트럭 출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고 보도. 머스크는 세미 트럭 출시 일정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배터리셀 (조달에) 제약이 많다”며 “아마도 내년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답변.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전기차용 배터리와 세미 트럭 생산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라며 머스크가 세미 트럭 출시 일정과 관련해 “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해.
-테슬라는 2017년 세미 트럭 생산 방침을 밝히고,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배터리 부족 문제로 계속해서 출시 일정을 미루고 있어. 머스크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세미 트럭 등 신제품을 빨리 내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바이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만날 의향 없어”
-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준비돼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 사키 대변인은 “나는 그(바이든)의 접근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것은 그의 의도가 아니다”고 말해
- 이는 김 위원장과의 직접 만남을 통한 협상방식을 선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대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 아무런 조건 없이 정상 간 만남부터 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 다만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도 강조. 당시 그는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라고 밝혀. 외교 및 동맹과의 조율을 통한 비핵화 해법 모색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