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요인에 가격 변동성 커진 증시, 중형주의 부진”

메리츠증권 보고서
“개인 대형주 집중·기관 기계적 매도”
  • 등록 2021-01-19 오전 8:01:44

    수정 2021-01-19 오전 8:01:4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가 수급요인에 의해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이러한 투자주체별 수급환경에 대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3031.93포인트에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 11일에만 해도 장중 3266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으나 지난 15일, 18일 연이어 2% 넘는 하락세를 보여주면 300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가격 변동과는 달리 투자 주체별 수급방향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올해 12조원 순매수 했으며 기관이 12조원 순매도하면서 기관이 개인의 수급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특히 개인의 순매수세는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종목 중 60%만이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를 기록해 단기간 기록적인 순매수 규모에도 종목 전반적인 매수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60%의 종목 중 27%만이 코스피 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한 점을 보면, 반도체, 자동차 종목 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동반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그 외 순매수를 기록한 중형주에 대해서는 가격을 들어 올리며 시장가로 매수하는 수급이 부족함에 따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한 종목이 대다수”라고 짚었다.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뚜렷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은 증시 급등으로 자산배분상 국내 주식 비중에 대한 부담이 있고, 투신은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주식형 펀드 환매로 두 수급주체 모두 기계적인 매도물량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은 뚜렷한 방향성은 없지만, 인터넷과 화학 업종 내 대형주에 순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은 종목 전반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일부 대형주에 대해서 강한 매수세로 기관의 매도물량을 방어함에 따라 수급 주체가 부재한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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