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안다르 지분 교환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411억원, 1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78% 증가한 수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2.5단계 격상 및 2~3분기에 집중된 세일즈 부스터 제품군들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감소가 전망된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오호라, 몽제 등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D2C 채널 확장에 따른 해외 매출은 고성장 중이며 코로나19 회복으로 물류가 정상화 된다면 추가적으로 상당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마케팅의 올해 영업수익(매출액), 영업이익은 1902억원, 68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7.9%,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 2016년 68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여전히 P/E 기준 16배 내외로 저평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수 시장에 국한된 한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럭이나 오호라가 잘 팔리면 잘 팔릴수록 끝아니냐는 질문을 벗어나는 핵심 지표가 D2C 등 해외 성장이며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어려움만 해결되면 안다르까지 가세한 이상 동사의 실적 성장 및 해외 매출 성장을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머지 않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글루가 투자 이후 불과 1년 만에 우려를 환호로 바꿨다고도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는 안다르와의 지분 교환을 공시했는데 김철웅 대표 지분 14만4000주를 안다르 보통주 40만주와 교환한 것으로 희석 기준으로는 약 3대 주주”라며 “글루가와 비슷한 형식임을 감안하면 세일즈 부스터일 가능성이 높고 안다르가 직전 OEM 기업인 호전실업에도 지분 7.5%를 매각한 점을 미루어보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