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경상수지 발표…예고된 83개월 연속 흑자행진 '종지부'

한은 주간일정
  • 등록 2019-06-01 오후 1:11:09

    수정 2019-06-01 오후 1:14:2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의 다음주 보도일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는 4월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 발표다.

지난달 3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관계 장관회의에서 정부는 4월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4월 외국인 배당금 송금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은 늘었지만,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줄어서다. 지난 1분기(1~3월)를 경상수지는 11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012년 2분기(109억4000억달러 흑자) 이후 6년3분기 만에 최소 흑자였다.

배당금 송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적자전환이지만,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83개월 연속 흑자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중(對中) 수출 감소 여파 등으로 5월에도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한은의 연간 전망치 달성도 어둡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한 459억1천만달러다. 이같은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폭도 전년동월 대비 63.5%, 전월 대비 43.3% 줄어든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계절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바뀌는 게 아니다 보니 전체 흐름과 연간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연간으로 경상수지가 올해 6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경상수지 764억 달러보다 흑자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낙관적 전망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와 2018년도 기업경영분석 속보치를 공개한다. 한은의 기업경영분석 속보치는 상장기업은 물론 외부감시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기업까지 포함한 실적치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쇼크’ 수준의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속보치와 잠정치는 큰 오차를 보이지 않지만, 잠정치 통계에는 명목 GDP 성장률도 함께 공표된다.

주간행사일정

△3일(월)

09:00 총재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웨스틴조선호텔)

△5일(수)

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본관 17층 금통위회의실)

△7~11일

총재, G20 6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일본 후쿠오카)

주간보도계획

△2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미국 잠재성장률 상승 배경

△3일(월)

09:00 2019년 BOK 국제컨퍼런스 주요 내용

△4일(화)

08:00 국민계정 2015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2000∼18년)

08:00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12:00 2018년 기업경영분석(속보)

△5(수)

06:00 2019년 5월말 외환보유액

08:00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

△6일(목)

12:00 이주열 韓銀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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