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으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만 6107달러(약 3000만원)였던 한글학교 지원금 반납 규모가 2017년 22만 9612달러(약 2억 6000만원)로 급증했다. 반납한 학교수도 2014년 7개에서 2017년 68개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관련 예산 증가폭이 33%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반납 규모가 매우 큰 폭(780%)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글학교들이 지원금을 반납한 이유는 폐교, 1년 동안 지원금을 다 소진하지 못한 경우 등이었다.
이석현 의원은 “한글학교 지원 문제는 그 동안 누차 지적됐는데, 관련 시스템을 아직까지 제대로 정비하지 못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 자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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