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수부진으로 실적성장 둔화…목표가↓-메리츠

  • 등록 2017-01-06 오전 8:16:28

    수정 2017-01-06 오전 8:16:2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면세채널 등 내수 부진으로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단기매매’로, 목표주가를 종전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1조3585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3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1조4146억원, 1569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매출 부진과 중국법인 성과급 및 지주사 로열티 지급, 치약관련 추가 환불비용 집행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그동안 성장을 크게 견인하던 쿠션파운데이션 판매 둔화를 꼽았다.

그는 “올해에도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면세 채널을 비롯한 국내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해외사업도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 미국 등으로 비중이 보다 다변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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