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용절감 성과는 내년에야 확인 가능-NH

  • 등록 2016-11-01 오전 7:55:59

    수정 2016-11-01 오전 7:55:5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신규 주파수 가동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며 비용절감에 따른 실적 성장 여부는 내년이 돼야 확인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74조원, 영업이익 2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22.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 둔화와 마케팅비용 안정화가 나타난 가운데 통신설비사용료, 외주용역비, 수선비 등이 줄면서 전체 영업비용(2조5200억원)은 전분기대비 6.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584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다”며 “4분기에도 아이폰7 판매량 증가 등 영향으로 선택약정할인제도 비중이 올라가 ARPU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기 16.6% 증가한 7390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내년 무형자산상각비 증가(763억원 추정 반영)에 따른 실적 성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11조56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6937억원)은 6.1% 감소할 것”이라며 “무선사업의 성장은 제한적인 가운데 미디어를 포함한 유선사업에서의 이익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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