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명절 우울증, 기혼남성의 1.5배.."의욕 없어"

  • 등록 2016-09-19 오전 8:51:36

    수정 2016-09-19 오전 8:51: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명절 우울증을 겪는 기혼 여성이 기혼 남성의 1.5배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921명을 상대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명절 우울증을 겪은 일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0%가 명절을 전후해 일시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혼 여성 중 53.0%는 명절 우울증을 겪어봤다고 답해 기혼 남성(33.8%)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경험률이 높았다.

명절 우울증을 겪어봤다는 전체 응답자도 남성(36.2%)보다 여성(50.4%)이 많았다.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구분하면 기혼 여성(53.0%)의 경험률이 가장 높고 이어 미혼 여성(48.6%), 미혼 남성(39.0%), 기혼 남성(33.8%)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 중 명절 우울증을 겪어봤다는 응답자가 4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43.6%), 30대(41.4%), 20대(37.5%) 순이었다.

명절 우울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의욕상실’(68.4%·복수응답), ‘소화불량’(31.5%), ‘두통’(21.8%), ‘불면증’(19.6%), ‘식욕 감퇴’(12.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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