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현대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강세와 올레드(OLED) 수요 증가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한솔케미칼(014680),
삼성전기(009150),
AP시스템(054620),
테라세미콘(123100),
동아엘텍(088130),
비아트론(141000)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달 LCD TV 패널가격은 32~43인치를 중심으로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49, 55인치 LCD TV 패널가격도 1~2% 상승해 5개월 연속 양호한 가격 흐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와 노트북 등 PC 패널가격도 LG디스플레이 등의 공급 축소로 2~5% 상승추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그는 LCD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TV와 PC 세트업체들이 적어도 10월까지 LCD 패널을 선구매해 재고 축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중국 LCD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해 LCD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는 상태에서 한국 패널 업체들의 LCD 라인축소 계획이 LCD 패널 가격 상승에 심리적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LCD 패널가격(TV, 모니터, 노트북)은 10~15%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까지 디스플레이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OLED 호황기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형 부문에서 엣지(edge) 스마트폰 수요증가로 20% 수준의 OLED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 OLED 패널 면적 수요가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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