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헬스케어업종 최대 기술수출 3건… 목표가 70만원-NH

  • 등록 2015-11-06 오전 9:01:27

    수정 2015-11-06 오전 9:01:2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사노피와 39억유로 규모의 퀸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제약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며 향후 추가 기술수출 계약과 중장기 자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27.3%(15만원) 상향 조정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사노피(Sanofi) 대상 GLP-1 계열 지속형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1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LAPS-Insulin115), 에페글레나타이드, LAPS-Insulin115 결합 1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LAPS-Insulin Combo) 등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중국 제외 전 세계 개발·상업화 기술 수출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계약금 4억유로, 개발 단계별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시 단계별 기술료 35억유로 포함 최대 39억유로(약 4조9000억원) 수취가 예상됐다.

회사는 염증성 질환, 암, 당뇨 등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고 시장이 큰 치료 영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가. 경쟁사 대비 안전성·유효성·편의성이 개선된 신약후보물질을 내고 다국가 동시다발적 임상을 수행 중이다.

그는 “6억9000만달러 규모 HM71224, 7억3000만달러 규모 HM61713까지 헬스케어업종 역대 최대 기술 수출 계약 3건에 성공했다”며 “연구개발(R&D) 전략 외에도 목표지향적 전문 경영이 타사 대비 차별점”이라고 분석했다.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다국가 임상 수행 능력, 협상 능력이 검증됐고 다국적 제약회사 대상 기술 수출 계약 성공 경험과 트랙레코드까지 축적하게 됐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955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2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추정치에는 3건 기술 수출 계약의 임상 단계별 대규모 계약금·마일스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내년 마일스톤 수취와 R&D 투자비용 안정화 시 컨센서스 상향과 실적 모멘텀 확보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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