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조3831억원…“D램 가격 하락에도 선방”(상보)

매출액 4조 9250억원, 순이익 1조 480억원 기록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등 영향
  • 등록 2015-10-22 오전 8:50:59

    수정 2015-10-22 오전 9:31:1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3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와 모바일 D램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22일 3분기 매출액 4조 9250억원, 영업이익 1조 3831억원(영업이익률 28%), 순이익 1조 484억원(순이익률 2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조 92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 3831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1조 484억원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1%, 15% 증가해 계획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고,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11%, 15%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은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D램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와 함께 DDR4 및 LPDDR4 제품의 확산에 힘입어 수요 성장이 지속되고, 공정 전환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 및 SSD 시장 확대가 수요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TLC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연내에 3D 3세대(48단)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SSD를 비롯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3D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업계 내 활발한 인수합병과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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