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40분께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야산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숨진 김모(35) 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외래진료를 다녀왔으며, 자진 신고로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김씨가 메르스 증상이 전혀 없었지만 만일에 대비해 검체를 체취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보건소 직원 등 14명을 인근 봉양파출소에 한때 격리했으며, 파출소를 임시 폐쇄했다가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격리조치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