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과 변동성 모두 줄어들 전망이다. 별다른 재료가 없기 때문에 장중 달러·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채권단과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EU 정상들과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16일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26% 올라 1만8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75% 올라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6으로 전월(98.1)보다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8.3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치다. 수입물가도 2.8% 하락해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오전 8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8.6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8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4.26원에 거래중이다.
한은은 장중에 2014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2015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금융시장은 16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