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 연휴 앞두고 관망세 이어질듯

  • 등록 2015-02-16 오전 8:33:29

    수정 2015-02-16 오전 8:33:29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유가 반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과 변동성 모두 줄어들 전망이다. 별다른 재료가 없기 때문에 장중 달러·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채권단과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EU 정상들과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16일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26% 올라 1만8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75% 올라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브렌트유는 올들어 처음으로 60달러 위로 올라섰다. 2.24달러 오른 61.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7달러 오른 52.78달러, 두바이유는 2.95달러 오른 57.7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6으로 전월(98.1)보다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8.3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치다. 수입물가도 2.8% 하락해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역외(NDF)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 물은 11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7.0원)보다 1.75원 상승한 셈이다.

오전 8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8.6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8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4.26원에 거래중이다.

한은은 장중에 2014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2015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금융시장은 16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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